모래 위를 걷는 투명 인간의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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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동 작성일25-03-08 10:51 조회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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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변호사뉴스타파와 뉴스타파함께재단은 다양하고 더 나은 언론 생태계를 위해 독립PD와 독립감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다큐멘터리는 2022년 뉴스타파 독립다큐 공모에 선정된 작품으로 고 변희수 하사의 국립현충원 안장식을 보여줌으로써 차별로 고통받는 이들을 애도하는 작품입니다. 이 다큐멘터리는 영화로도 제작돼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 편집자 주 - 2024년 6월 24일, 고 변희수 하사가 국립현충원에 안장되었습니다. 변 전 하사의 순직이 인정됐기 때문입니다. 국방부 중앙전공사상심사위원회에서는 변 전 하사의 죽음의 원인에는 위법한 강제 전역 처분이 있었다고 판단했습니다. 육군이 2022년 내렸던 ‘일반사망’ 결정을 뒤집은 것입니다. 이날 안장식에서는 국기에 대한 경례와 함께 애국가가 울려 퍼졌습니다. 색자 씨는 서울 이태원 소방서 골목에 위치한 클럽에서 일하는 트랜스젠더입니다. 올해 나이 69세인 그녀는 지금까지 트랜스젠더 동료들의 죽음을 수차례 목격한 바 있습니다. 8090년대에는 풍기 문란을 이유로 즉결심판에 넘겨져 유치장에 갇히기도 했습니다. 그때는 트랜스젠더에게 성범죄를 저질러도 강간죄가 적용되지 않았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사회에서 이들에 대한 차별은 여전합니다. 트랜스젠더 당사자에 대한 차별의 기록과 증언 그리고 고 변희수 하사의 국립현충원 안장식을 교차하는 방식으로 다큐멘터리를 제작했습니다. 오늘 2월 28일은 고 변희수 하사의 기일입니다. 이 작품과 함께 차별로 인해 세상을 등진 이들을 애도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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