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장게장 그리고 소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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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QX5117 작성일25-02-08 09:04 조회62회 댓글0건본문
간장게장. 연정훈, 비와 함께
3대 도둑이라 불리는 전설의 밥도둑이다.
이런 간장게장은 고려시대 문헌에서 부터
전해져오는 유서 깊은 음식으로
조선왕조실록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기도 했다.
(경종의 사망에 대해선 많은 미스터리가 있긴 함)
그렇다보니 간장게장의 요리법은 조선 시대
서적에서 그 모습을 드러내기도 하는데
이를 본 사람들이 쓴 글에는 살짝
의문이 드는 내용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요리법 중 살아있는 게에게
소고기를 먹인 후 요리했다는 것이다.
https://news.nate.com/view/20181025n46753
http://www.fs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7867
이 이야기는 간장게장을 다룬 기사에서
자주 찾아볼 수 있는 대중적인 얘기이다.
그런데 이 이야기가 과연 진짜일까?
우선 아까 본 기사에선 이 내용의 근원지를
조선의 서적인 규합총서라고 설명하며
실제로 규합총서에는 간장으로 게장을 만드는
방법이 나오고
심지어 재료 중에 소고기도 있다.
이렇게만 보면 이 이야기가 진짜 같겠지만
요리법을 자세히 보면,
간장에 소고기와 게를 같이 넣는다는 것만 나온다.
물론 간장 안에서 게가 소고기를 먹을 수는 있겠지만
확실한 건, 책의 내용만으로는 게에게 소고기를
먹였다는 말의 진위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그밖에 다른 요리 서적에서도 간장게장
요리법이 나오기는 하나
재료 중에 소고기가 나오지는 않는다.
한편 우리는 여기서 중요한 걸 알아야 하는데
(이중섭의 소와 새와 게)
그건 바로 애초에 게가 소고기를 먹는가 이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게는 육식성이기에
고기를 먹을 수 있고
http://www.youtube.com/watch?v=J5JPHJOohsA
실제로도 먹을 수 있는 게 확인되었다.
또한 참게 같은 경우 잡은 후 살이 빠지지 않게
다양한 고기를 먹이는 축양 단계를 거치기도 하며
(그중에는 당연히 소고기도 있다.)
옛날에는 꽃게가 아닌 참게로 게장을 해먹었으니
간장게장을 요리하는 과정에서 게에게
소고기를 먹였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물론 간장게장 만든다고 당시 귀한 소고기를
넣는 것이 말이 안된다 할 수도 있겠지만
임금님 수라상에 내놓을 게장만
그렇게 요리했을 수도 있고
(경종이 먹은 게장처럼)
실제로 서적에 적혀있는 내용이기도 하니까
이 사실은 넘어가도록 하자.
암튼, 이렇게 간장게장과 소고기의 연관성에
대해서 알아봤으니
오늘 저녁은 맛있는 간장게장 어떨까?
http://www.marinabay10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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